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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땅굴 사건, 그들은 왜 땅굴을 팠는가

by 건강만물상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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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관 땅굴 사건, 그들은 왜 땅굴을 팠는가

    영화에서만 일어날 것 같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서 석유를 절도하려고 한 사건이었는데요. 이 석유 도둑들은 전직 대한송유관공사 기술자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범하게도 모텔을 통째로 빌려서 지하에서 송유관 매립 지점까지 땅굴을 파 석유를 절도하려고 했습니다.

     

    송유관땅굴사건

     

    범죄 모의

    이 석유도둑들 중 대한송유관공사 전 재직자가 송유관과 가장 가까운 청주의 한 모텔을 통째로 빌립니다.

    그리고 땅굴을 파서 송규관에 접근하여 석유를 조금씩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몰래 훔쳐파는 구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훔친 석유를 판매할 주유소 부지 2곳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전략을 세운 범죄를 꾸몄습니다.

     

    범죄 실행

    내부자의 정보로 인해 근처에 송유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 같은 범행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텔 주인에게 숙박사업을 하겠다며 속여 건물을 임차한 뒤 소리가 날까봐 곡괭이와 삽, 호미 등으로 지하실 콘크리트벽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 구멍을 통해 약 1개월간 땅굴을 파서 약 9m 이상 길이의 땅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송유관까지 약 30cm쯤을 남기고 땅을 파던 도중에 들켜 결국에는 미수에 그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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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스토리

    이 사건은 2023년 1월~3월 사이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발생한 석유 절도 미수 사건으로 불립니다.

    주범 'A'씨와 그 일당들은 출소한 송유관공사 직원 출신인 기술자 'B'씨를 비롯해 총책, 자금책,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숙박사업을 하겠다며 모텔주인을 속이고 월세 450만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들이 판 땅굴은 가로 81cm, 세로 78cm의 크기였다고 합니다.  이들이 노린 송유관은 모텔과 모텔 앞 국도 사이 국도변에 묻혀있었습니다. 이 국도는 하루에 차량이 6만 5,000대 정도가 통행하는 곳이었습니다.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한 자들은 총 8명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어찌되었는가?

    하지만 이들은 국가정보원을 통해 제보를 받은 대전경찰청에 의해 검거가 되고 맙니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총책 A 씨, 자금책 B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왜 석유 절도를 하려고 했는가?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인데요, 석유 절도 시 이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어느 정도 될까요?

    만약에 이들이 석유 절도에 성공을 했다면 얻게 되는 이익은 어느 정도일까요?

    현재 23년 5월 기준 일일 원유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에너지경제연구원)

     

    (*출처 : 네이버)

     

    배럴당 WTI는 배럴당 73.71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9만 7,592원 정도입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76.5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만 1,321원, 브렌트유는 배럴당 77.44달러, 10만 2,507원입니다.

    대한송유공사의 저유소 중 판교저유소에는 총 205만 9천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40기의 탱크가 있다고 합니다.

    1배럴 = 158.9리터 = 약 9~10만 원

     

    (*출처 :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에만 2,059,000배럴이 있다고 합니다. 10배럴, 100배럴, 1,000배럴은 이에 비하면 얼마 안 되는 수치로 보이겠지만 100배럴만 절도한다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되겠죠?

    1배럴 = 약 9~10만원, 10배럴, 100배럴 이라면?

    큰돈을 얻을 수 있기에 이렇게 치밀하게 준비하여 범행을 모의한 것입니다.

     

    이 같은 사건을 통해 대한송유공사는 송유관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량이동이 많은 도로의 지하에 땅굴을 팠기에 지반 약화가 발생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유관은 에너지 자원인 석유를 운반하는 중요한 시설로 안전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한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은 동종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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